커트 코베인(Kurt Cobain) 팝 음악사 최고의 라이브 앨범으로 남겨진 너바나의 ‘MTV Unplugged in New York’은 1993년 뉴욕에서 열렸다. 이 시대의 마지막 록 아이콘 커트 코베인은 불안과 불온의 상징이기도 했다. 하지만 '어찌 되었건, 신경 쓰지 마'라는 식의 태도는 약물을 탐닉하고 폭력이 난무하는 혼돈의 시기에 말썽만을 일으키는 문제아로 낙인찍혀 있는 마이너들의 우상이기도 했다. 죽음을 예견하기라도 했을까. 마음이 복잡했던 코베인은 녹화 전날까지 무대에 오르는 걸 거절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이 ‘록 음악의 위대한 유산’은 그의 마지막 공연이 되었다. 300*300 / colored pencil on paper
아이유 (IU) 1993년 동갑내기 아티스트 아이유는 모든 면에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창력은 말할 것도 없으며, 변화무쌍한 매력과 창작에 대한 태도는 올곧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각종 기부금 모금과 구호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자신에 영향을 끼친 선배 뮤지션들에 대한 헌사와 헌정의 마음으로 대하며 한결같은 겸손한 태도까지 나무랄 것이 없다. 그런 따뜻한 마음을 나도 그림에 담아내고 싶다. 300*300 / colored pencil on paper
존 레논 (John Lennon)
프린스 (Prince) 소속사 워너브라더스의 수익 분배에 불만이 있던 록스타 프린스는 그의 본명을 버린다. 앨범 (1992)에 사용했던 시그니처 로고로 이름을 대신하여 앨범을 만들었다. 발음할 수 없는 상형문자로 이름을 바꾼 뮤지션. ‘프린스로 불렸던 남자’는 음악가의 권리 수호를 위해 1993년 자신의 뺨에 ‘SLAVE(노예)’라고 새긴 채 대중 앞에 서게 된다. 300*300 / colored pencil on paper
프랭크 자파 (Frank Zappa) 전위적인 록 음악가 프랭크 자파. 록과 팝, 사이키델릭, 퓨전 재즈 등 아방가르드적 사고로 모든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고 음악가들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당대 최고의 다작 아티스트였으며 모든 음악적 요소들을 결합하고 해체하는데 능했던 ‘록 음악계의 과학자’였다. 천재들이 인정하는 천재 뮤지션 프랑크 자파는 1993년 가족들의 곁에서 사망하였다. 300*300 / colored pencil on paper